생태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저널리즘 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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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 경과: 2022년 9월 프랑스 언론인들은 ‘생태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저널리즘 헌장’(Charte pour un journalisme à la hauteur de l'urgence écologique)을 공표함.
프랑스의 환경 전문 신생 매체 <베르>(Vert)와 대표적인 환경 전문 기자 안 소피 노벨(Anne Sophie Novel)의 주도하에 마련된 이 헌장은 이 분야의 전문가 그룹과 시민단체, <르포르테르>(Reporterre)·<소샬떼>(Socialter) 등의 환경전문매체, <프랑스TV앵포>와 같은 주요매체들이 함께 참여하여 수개월 간의 논의를 거친 것임. 2022년 9월 14일 헌장 공표 당시, 이 헌장에 서명한 언론인은 500명가량이었는데, 10여일만에 9월 25일 기준으로 이 인원은 1,200여명으로 늘어남. 언론사 역시 50여 개에서 150여 개로 증가함.]
과학적 합의는 분명하다. 기후위기와 생물 다양성의 급속한 감소가 진행 중이며 인간 활동이 그 뿌리에 있다. 생태계와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며 일부는 과거로 되돌릴 수 없을만큼 심각하다. 지구가 버틸 수 있는 한계는 잇달아 초과되고 있으며 인류의 거의 절반은 이미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여섯 번째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보를 프레임화하고 전달”하는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폭주하는 기후가 제기하는 도전에 맞서는 것은 모든 언론인에게 달려 있다. 상황의 절대적인 긴급성에 직면한 우리 언론인들은 이 문제를 정보 처리에 완전히 통합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이 주제들은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환경 및 기후위기를 더 이상 환경의 틀에 가두어서는 안 된다. 언론의 모든 주제를 기후위기의 프리즘으로 바라봐야 한다.
생태학적 문제와 관련된 과학적 데이터는 대체로 복잡하다. 이를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규모와 시간, 순서를 설명하고, 원인과 결과를 식별하며, 비교 요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후위기의 시급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사실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올바른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의 심각성을 왜곡하거나 최소화하는 엉터리 이미지와 손쉬운 표현은 피한다.
기후위기의 주된 요인은 시스템 차원에서 발생하고 정치적 대응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개인 차원의 대응에 대해서만 언급하면 안 된다.
생태 위기에 있어 성장 모델과 그 행위자들(경제, 금융, 정치 행위자들)의 결정적인 역할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단기적인 고려는 인류와 자연의 이익에 반할 수 있음을 명심한다.
언론에 대한 불신과 사실을 상대화하는 허위 정보의 확산이 심각하다. 언론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용된 정보와 전문가를 주의 깊게 식별하고, 출처를 명확히 밝히며, 잠재적인 이해상충을 밝혀야 한다.
몇몇 경제적 혹은 정치적 이해 관계자는 기후위기 관련 주제에 대한 이해를 오도하고, 진행 중인 위기에 맞서는 데 필요한 조치를 지연시키기 위한 주장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적용 규모와 상관없이 기후 및 생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엄밀하게 조사한다. 또한 이미 제시된 해법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진행 중인 기후위기와 그것이 우리 사회에 의미하는 바에 대한 글로벌 비전을 가지려면 저널리스트가 경력 전반에 걸쳐 관련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 권리는 뉴스 보도의 품질에 필수적이다.
환경 및 기후위기 보도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언론인은 유해하다고 간주되는 활동과 관련된 자금 지원, 광고 및 미디어 파트너십과 관련하여 반대 의사를 표명할 권리가 있다.
어떤 압력도 받지 않는 정보를 보장하기 위해 미디어 소유주로부터 편집 자율권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현장 조사를 중단하지 않으면서 저널리즘 활동의 생태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행동한다. 뉴스룸이 사안과 관련된 지역의 언론인을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언론이 연대적인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구에서의 좋은 삶의 조건을 보존하기 위한 저널리즘 관행을 공동으로 보호한다.
작성자: 저널리즘연구소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