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 물 부족의 핵심 원인은 억만장자가 물을 훔쳐서가 아니라 기후변화다

소개글
검증 대상 주장
2026년 미국 본토에서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데이터 센터의 확장 속에서 물 부족이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은 광대한 농지를 소유한 억만장자 때문이다.
주장의 출처
소셜 미디어 게시물
팩트체킹 미디어 및 작성자
마농 제이콥(Manon JACOB) 기자
판정
사실이 아님
근거
소셜 미디어에서 음모론을 퍼뜨리는 사람들은 억만장자와 거대 기업들이 콜로라도 강 등 막대한 양의 물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미국 물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거나 부유층들이 수자원을 사재기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들이 폭염과 가뭄을 발생시키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흐르는 물을 정부 기관이나 민간 단체가 법적으로 소유할 수 없으며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최대 권리는 물을 사용할 권리뿐이다. 물론 미국 전체 담수 지표수의 90%를 차지하는 오대호의 물도 ‘누구도’ 소유할 수 없다. 게이츠가 물 공급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있다거나 또 다른 억만장자 가문인 레스닉 가문이 캘리포니아 수자원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다만 이들이 물 사용권을 보유한 농지를 합법적으로 매입한 후 산업 용도로 전환할 수는 있다. 물 부족을 심화시키는 광범위한 가뭄 현상의 더 큰 원인은 주지하다시피 기후변화이다. 한국 부산대학교 IBS 기후물리센터의 크리스티안 프란츠케(Christian Franzke) 교수는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 호수와 강뿐만 아니라 토양에서도 수분 증발이 증가해 가뭄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객원 연구원인 펠리시아 마커스(Felicia Marcus)는 “기후변화가 모든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