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배터리 붙이면 결국 비싸다?…대체로 사실 아님

소개글
검증 대상 주장
재생에너지에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붙이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경쟁력을 잃게 되며 그래서 반도체 공장에 24시간 전력을 공급하려면 천문학적인 재원이 든다.
주장의 출처
(AI 데이터센터, 반도체단지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발표를 계기로) 일부에서 제기
팩트체킹 미디어 및 작성자
김경하 리팩트 에디터, 이경숙 리팩트 총괄,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판정
대체로 사실 아님
근거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새로 가동된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에서의 발전 비용은 해당 지역의 가장 싼 신규 화석연료 발전 비용보다 낮았다. 발전원별 평균 균등화발전비용(LCOE)은 육상풍력이 33달러/메가와트시(MWh)로 가장 낮았고, 태양광 44달러, 수력 62달러, 해상풍력 78달러, 바이오에너지는 86달러, 지열 89달러 순으로 높아졌다. 한국의 경우, 태양광 발전 비용은 세계 평균보다 높지만 2025년 기준 한국의 태양광 LCOE는 전년보다 36% 하락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가치조정 균등화발전비용(VALCOE) 기준으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인도에서 태양광·풍력 발전에 드는 비용은 신규 원전 비용보다 낮았다. 이와 함께 2025년 기준 4시간형 BESS 설치비는 2010년에 비해 95% 낮아졌으며 배터리와 태양광 핵심 장비 가격도 같은 추세다. 2026년 미국에서는 태양광·풍력 발전에 BESS를 붙인 비용이 신규 가스복합발전 비용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한국의 경우도 태양광·풍력에 BESS를 결합한다고 비용이 가스발전보다 비싸지는 것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전력망 구축에 드는 비용이 모두 재생에너지에만 관련된 비용이라고 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