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탄소포집 희망일까 환상일까
2023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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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사회정책부 신혜정 기자, 국제부 김현종 기자, 기획영상부 안재용·최희정 PD, 제선영 작가가 기획한 '탄소포집, 희망일까 환상일까'는 2023년 8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주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았다. 기사와 영상콘텐츠로 제작된 이 수상작은 2023년 7월 10일부터 7월 13일까지 한국일보에 연재되었고 12월 4일 후속 보도가 나왔다.
이 기사는 아이슬란드, 캐나다, 호주 등 대규모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시설을 운영 중인 국가들을 현지 취재해 탄소포집 기술의 경제성과 한계를 진단했다. 대기 중 탄소를 모으는 아이슬란드 직접공기포집(DAC) 설비 '오르카'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탄소포집에 재생에너지 사용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반면, 8년간 포집률 55%에 머문 캐나다 바운더리댐 석탄화력발전소 사례를 전한 뒤 전 세계적으로 포집된 탄소의 73%가 원유회수증진(EOR)에 쓰이는 모순적 현실을 꼬집으며, 탄소포집이 화석연료 수명 연장에 악용되는 맹점을 다뤘다. 나아가 경북 포항 영일만의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실증사업 중단 사태와 호주 가스전 누수 사고 등을 통해 지하 탄소 유출 및 지진 위험성을 경고했다. 탄소포집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2050년까지 연간 약 1조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대한 12월 후속 보도 내용을 포함해, 신기술 의존보다 온실가스 직접 감축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보도가 탄소포집 기술에서 간과하기 쉬운 운반 및 저장 과정의 한계를 짚어냈으며, 불확실한 탄소포집 기술보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가 우선되어야 함을 역설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막연했던 기후위기에 대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했고, 기사와 함께 영상을 제작해 시민이 알기 쉽게 풀어낸 점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작성자: 조옥주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