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멘티드, 돌아갈 곳이 없다: 기후변화가 어떻게 이주민들을 뉴욕시로 내모는가
CCNow 2026 저널리즘 어워드, 이주 및 난민 발생 부문 상

<도큐멘티드>(Documented)와 <컬럼비아 저널리즘 인베스티게이션스>(Columbia Journalism Investigations)가 공동 기획하고 칼라 만디올라(Carla Mandiola), 재즈민 지와(Jazzmin Jiwa) 기자가 작성한 ‘돌아갈 곳이 없다: 기후변화가 어떻게 이주민들을 집에서 뉴욕시로 내모는가’(Nothing To Go Back To’: How Climate Change Is Driving Migrants From Their Homes to NYC)는 2026년 9월 18일 기후 대응에 나선 언론인 협의체인 <커버링 클라이밋 나우>(Covering Climate Now)가 주는 CCNow 2026 저널리즘 어워드의 ‘이주 및 난민 발생 부문 상’을 받았다. 말릭 가이(Malick Gai)와 수반자나 다스(Subhanjana Das)가 취재와 번역에 참여한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2일 <도큐멘티드>를 통해 보도됐다.
이 기사는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이 보유한 남서부 국경 이주민 검거 기록 900만 여 건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참여해 만든 국제재난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를 분석하여 기후재난과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했다. 과테말라 고원의 가뭄과 폭풍, 방글라데시 강 하구 지역에서 반복되는 홍수, 세네갈 농촌의 불규칙한 강수와 토지 황폐화가 농작물 수확량과 생계를 악화시키면서 주민들을 고향에서 밀어내는 현실을 확인했다. 또한 뉴욕에 정착한 이주민 수십 명을 만나 기후재난이 주거와 식량 생산 기반을 무너뜨리고 가족과 지역사회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아울러 미국의 난민 및 이민 제도가 기후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을 보호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아 이들이 추방될 경우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미 생계 기반이 무너진 상황의 문제도 짚어냈다. 별도의 취재 방법론 기사를 통해 이민 기록과 재난 자료를 비교·분석하거나 취재 대상을 선정한 과정도 공개했다.
심사위원단은 생생한 이주민의 서사와 엄격한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기후변화가 이주를 촉진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후 붕괴를 보호 사유로 인정하지 않는 미국 이민 제도의 한계를 효과적으로 드러낸 보도라며, “가슴 아프고 중요하며 뛰어나다”고 밝혔다.
작성자: 박정은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