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젠시아 퍼블리카·디스모그, 브라질 석유 기업이 Z세대를 이용해 그린워싱하고 있다
CCNow 2026 저널리즘 어워드, 허위 정보 부문 상

기후·환경 분야를 다루는 브라질의 프리랜서 기자 줄리아나 아길레라(Juliana Aguilera)가 취재·보도한 ‘브라질의 석유 대기업이 어떻게 Z세대 과학·기후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친환경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있는가’(How Brazil’s Oil Giant Is Using Gen-Z Science and Climate Influencers to Green up Its Image)는 2026년 9월 18일 기후 대응에 나선 언론인 협의체인 <커버링클라이밋나우>(Covering Climate Now)가 주는 CCNow 2026 저널리즘 어워드의 ‘허위 정보 부문 상’을 받았다. 단편으로 구성된 이 기사는 2025년 9월 22일 <아젠시아 퍼블리카>(Agência Pública)와 2025년 9월 24일 <디스모그>(DeSmog)를 통해 보도됐다.
이 기사는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 개최를 앞두고 합산 팔로워 수가 300만 명에 달하는 Z세대 과학·환경 인플루언서 7명을 통해 그린워싱에 나선 실태를 조명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페트로브라스 관련 게시물로 2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를 전파했으나, 정작 기업은 2030년까지 화석연료 생산량을 늘리고 석유 시추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 모순에 대해 보도했다. 이어 이 회사의 저탄소 연구 투자액이 화석연료 투자 계획의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도 짚었다. 끝으로 페트로브라스의 제안을 거절한 인플루언서, 전문가 등을 만나 석유기업의 위선적인 홍보 행태도 다뤘다.
심사위원단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 개최지 인근에서 석유 사업 확장을 꾀하던 페트로브라스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인플루언서 등을 동원한 과정을 폭넓은 취재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기 쉽게 보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에 젊은 세대에게 접근하고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메시지 전략을 기민하게 바꾸는 거대 화석연료 기업의 행태를 훌륭하게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 박현석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