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44년치 기록으로 -2000년에 한 번-을 계산? 과거로만 잰 안전
기후아고라 선정 우수보도

<주간경향>의 박효재 기자가 취재·보도한 ‘44년치 기록으로 -2000년에 한 번-을 계산? 과거만 재는 잣대가 통과시킨 안전’은 기후아고라가 자문위원단의 추천을 거쳐 ‘우수보도’로 선정했다. 단편인 이 기사는 2026년 9월 8일 주간경향을 통해 보도됐다.
이 기사는 2026년 8월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의 재해관리계획서를 입수해, 단 44년(1967~2010년)간의 관측 기록으로 2000년 주기 빈도의 홍수량을 추정한 수문학적 통계의 모순을 분석했다. 과거 날씨가 미래에도 유지된다는 ‘정상성’에 의존한 낡은 방식이 산비탈 붕괴와 같은 복합 재난을 배제했음에도 이 평가를 근거로 한국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 등의 국내 공적 금융 4억 5320만 달러(약 6000억원)와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공 기술이 투입된 현실을 다뤘다. 끝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선진 사례를 소개했다. 기후 모델을 통해 2100년까지의 기후변화를 새롭게 반영한 미국의 국가 강우빈도표인 ‘아스트라15’와 2030·2050·2100년 시점별 기후위험 평가를 의무화한 EU의 사례를 들며, 대한민국 역시 미래 기후에 맞춰 인프라 설계기준과 금융 심사를 서둘러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후아고라 자문위원단은 실제 재해관리계획서를 근거로 짧은 관측치에 기댄 극한 홍수 설계의 구조적 결함을 입증하고 해외 인프라 투자의 책무성을 제기한 훌륭한 보도라고 평가했다. 또한 기후변화 시대의 위험을 정확한 개념 풀이와 함께 짚어내고 대안까지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고 짚어냈다. 다만 취재원에 수리·수문공학자가 빠지고 환경·기후과학자 위주로 채워진 점과 국내 공기업·기업의 책임을 더 강하게 짚지 못한 대목은 아쉬움으로 지적되었다. 아울러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정밀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사고 원인 등이 확정적이지 않은 점도 유의할 대목에 포함됐다.
작성자: 박현석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