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고산지역에 급류형 빙하가 절반…재난 감시 절실
네이처 리뷰 지구와 환경, 변화하는 기후 속 빙하 급진과 관련 위험
조회수 0

- 발행기관
- 네이처 리뷰 지구와 환경(Nature Reviews Earth & Environment)
- 발행일
- 업로드 날짜
본문
학술지 ‘네이처 리뷰 지구와 환경’(Nature Reviews Earth & Environment)에 실린 ‘변화하는 기후 속 빙하 급진과 관련 위험’(Glacier Surging and Surge-related Hazards in a Changing Climate) 논문은 전 세계 급류형 빙하의 50.5%가 네팔을 포함한 아시아 고산 지역에 몰려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위험을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빙하 급진은 빙하 바닥의 마찰이 줄면서 얼음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갑자기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이다. 연구진은 전 세계에서 3100개 이상의 급류형 빙하를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 81개 빙하에서 빙하 전진과 붕괴, 빙하호 범람 등 248건 이상의 위험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급류형 빙하의 48.3%는 북극·아북극에, 50.5%는 아시아 고산지역에 분포했다. 온난화는 지역에 따라 빙하 급진의 주기와 규모를 줄이기도 하지만, 히말라야처럼 녹은 물이 늘어나는 곳에서는 급진을 촉진할 수 있다. 2026년 8월 빙하 붕괴로 발생한 네팔 대홍수는 이 논문이 다룬 빙하 불안정성의 위험과 고산지역 조기경보체계의 필요성을 환기한다.
2026년 2월 발표된 이 리뷰 논문은 영국 포츠머스대 빙하학자 해럴드 러벨을 비롯한 15명의 국제 연구진이 작성했다. 본문에서는 빙하 급진의 특성과 발생 원리, 세계 분포, 여섯 가지 연쇄위험, 기후변화의 영향과 향후 연구과제를 5개 그림과 2개 표로 정리했다. 위성 원격탐사와 현장 관측을 결합하고 아시아 고산지역 가운데서도 취약한 곳에 최초의 빙하 급진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한다.
작성자: 박정은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