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0.049% 네팔이 빙하 붕괴 대홍수 피해…기후위기의 역설
세계탄소프로젝트(GCP), 세계탄소예산 2025: 국가별 화석연료 탄소배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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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탄소프로젝트(GCP)의 ‘세계탄소예산 2025 국가별 화석연료 탄소배출’(Global Carbon Budget 2025: National Fossil Carbon Emissions) 데이터는 네팔의 2024년 배출량이 1880만 톤으로 세계의 0.049%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계 탄소배출에 거의 책임이 없는 네팔은 2026년 8월 산악 빙하 붕괴에 따른 대홍수 산사태로 최소 1118명이 숨지고 3900명 이상이 실종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한편 2024년 세계 화석연료 연소·시멘트 생산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85억 9900만 톤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중국은 세계 배출량의 31.8%, 미국은 12.7%, 인도는 8.3%를 차지했으며, 세 나라의 배출량만 세계의 52.8%에 달했다. 배출 책임이 거의 없는 네팔이 대규모 인명·기반시설 피해를 떠안은 현실은 기후위기의 책임과 피해가 거꾸로된 ‘기후위기의 역설’을 드러낸다. 데이터는 고배출국의 신속한 감축과 함께 기후재난 취약국을 위해 기후재원과 재난 예방·복구 지원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2025년 10월 22일 공개된 이 데이터는 세계탄소프로젝트가 국제 탄소순환 연구진과 함께 구축했으며, 로비 앤드루와 글렌 피터스가 국가별 화석연료 배출량 산정 방법을 정리했다. 1850~2024년 영토 기준 배출량과 1990~2024년 소비 기준 배출량, 국제무역에 따른 배출 이전 등을 5개 시트에 담았다. 국가별 역사적 책임과 최신 배출 격차를 비교해 기후재원 배분과 피해 지원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작성자: 박정은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