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기온 상승 1.5도 넘더라도 포기는 금물…초과 폭과 기간 줄여야
유엔환경계획(UN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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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를 넘더라도 목표를 포기하지 말고, 초과 폭과 기간을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피해 대비를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기온 목표 초과 억제: 1.5도 초과에 대응하고 되돌아가는 경로’(Limiting Overshoot: Navigating exceedance of 1.5°C and pathways towards return) 보고서에서 강조한다. 여기서 초과는 한 해의 기온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평균기온을 기준으로 한다. 각국의 기후계획과 탄소중립 목표를 모두 이행하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기온 상승 폭은 일시적 초과의 정점에서 1.8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초과 폭이 크고 기간이 길수록 폭염과 홍수, 생태계 붕괴 위험이 커지며, 기온을 다시 낮춰도 해수면 상승과 생물종 멸종 등 일부 피해는 되돌리기 어렵다. 보고서는 화석연료 사용과 메탄 배출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대기에서 제거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량보다 많아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다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려면 토지와 에너지, 이를 저장할 공간이 필요하고 그 규모에도 한계가 있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대신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동시에 기후위기에 취약한 주민과 생태계를 보호하고, 변화하는 위험에 맞춰 적응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2026년 9월 공개된 이 보고서는 유엔환경계획이 국제 연구진과 작성한 기온상승 목표 초과에 관한 특별보고서다. 기후과학자인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의 요리 로헬(Joeri Rogelj)과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의 카를프리드리히 슐로이스너(Carl-Friedrich Schleussner) 등이 집필을 맡았다. 서론과 함께 1.5도 초과의 전망, 사회·생태계 영향, 감축 경로, 적응 방안, 결론 등 5개 장으로 구성됐다. 기온을 낮추는 과정에서도 피해가 남을 수 있음을 짚고, 에너지 전환과 재난 대비를 함께 추진할 정책적 근거를 제시한다.
작성자: 박정은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