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부문 온실가스 배출 전 세계의 5.5%…보고 제대로 안되는 사각지대
워릭대 공학부·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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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사 부문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배출량의 약 5.5%에 이르지만, 국제사회에 보고되는 양은 추정치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영국 워릭대(University of Warwick)·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공동 연구진은 지적한다. 이 연구진이 ‘분쟁에서 기후위기로: 전쟁은 미래 환경을 어떻게 바꾸는가’(From conflict to climate crisis: How wars shape the future environment) 논문에서 인용한 2019년 군사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는 이산화탄소환산량 기준 27억 5000만 톤(t)으로, 세계 군대를 하나의 국가로 보면 배출 규모가 세계 4위에 해당한다. 실제 전투와 전후 복구 과정의 배출 등은 제외돼 전체 배출량은 더 클 수 있다. 연구진은 무기 생산과 훈련, 전투, 피란과 재건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 훼손이 누적된다고 분석한다. 폭격과 기반시설 파괴는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식량 공급과 생태계를 위협하며, 피해는 종전 이후에도 이어진다. 국가 안보를 위한 군사활동이 기후위기를 키우는 모순을 짚으며, 군사 부문의 배출량을 통일된 기준으로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6년 5월 공개된 이 논문은 워릭대 공학부의 도르가 라구버(Doorgha Ragoobur)·소루시 아볼파티(Soroush Abolfathi)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교육연구소의 세라 A. 사란(Sarah A. Saran)이 작성한 체계적 논문이다. 2014~2025년 사이의 연구 263편과 보고서 36건을 검토해 서론·방법·결과·논의·과제와 전망·결론의 6개 절로 구성했다. 군사활동에 따르는 환경 책임을 기후정책과 전후 복구에 반영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한다.
작성자: 박정은 연구원

